만휴정에서 먼 산을 본 모습인데,
아마 만휴정 마루 위에서 본 풍경들은 명관일거다.
이렇게 아래에서 바라봐도 햇빛에 비친 모습이
핑크뮬리로 물든 산처럼 보였으니까 말이다.
이 뷰를 마지막으로 서서히 날이 어두워짐을 느끼고
만휴정 카페로 이동했다.
차로 5분도 안되어서 도착하는 만휴정 카페는
산 위 골목을 지나다보면 나온다.
"이런 길로 차가 다닐까? " 생각이 드는 길을 가다보면 나온다.
주차장은 널찍하니 주차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휴정카페 바로 옆에는 묵계서원이 있고,
화장실은 카페 후문 마당에 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마당이 펼쳐지고,
"ㄷ"자로 옛날 집의 형태가 펼쳐진다.
왼쪽이 카운터고, 마당을 중심으로 해서 모서리쪽에 각 방들이 있다
야외 테이블도 있지만 추워서 방에 들어갔고,
난방도 가능했다.
찐 옛날 한옥이고,
방에 들어가면 난방이 되어있는데
옛날 시골 할머니집을 연상시킨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작은 문은 여닫을 수 있는 창문이다.
엄청 추운 날 할머니댁 와서 온돌로 몸을 녹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방명록도 있고 구경하는 재미도 은근 쏠쏠하다.
정문에는 만휴정 카페 운영시간과 메뉴가 안내되어있고,
나는 구운 사과차를 주문했다.
사장님이 정말 정직하다고 생각이 든게,
구운 사과차를 주문하니까
맛은 아무 맛도 안나고 향만 사과라고 말씀해주셨다..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해서 주문했는데
나는 마음에 들었다.
진짜 향만 사과향이었다.
* 만휴정 카페 운영시간은
오전 9:40~ 오후17:50까지며
마지막 주문 가능 시간은 17:40까지다.
옆에 서원이 있는데
그래도 먼 길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겠다 싶어서
묵계서원에 방문했다.
크리스마스여서 그런지 마당에 이런 저런 장식들을 되게 많이 했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소품들도 많이 준비가 되어있었지만
나는 추워서 패스
건물이 조선시대에 지어진 곳들은
들어갈 때 마다 시간여행을 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추워서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옛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혁신도시 당일치기 여행_농다리 / 맛집 / 카페 (1) | 2024.02.22 |
---|---|
안동 월영교 / 원이엄마 편지 (0) | 2024.01.13 |
안동 만휴정(열녀박씨계약결혼뎐 최종화, 미스터션샤인 촬영지) (1) | 2024.01.07 |
인천공항에서 3D 무료 체험 전시/제1여객터미널 VIVID SPACE/을왕리에서 힐링타임 (1) | 2023.11.14 |
충주 중앙탑 사적공원 야경 맛집 / 치킨 막국수 먹기 (0) | 2023.09.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