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봐도 지금봐도 재밌는 미스터션샤인의 명대사
"합시다. 러브"의 그 곳,
쫓기던 어린 이병헌을 숨겨준 도자기공의 그 집,
그 곳이 만휴정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열녀박씨계약결혼뎐이라는 드라마의 최종화를
만휴정에서 촬영했다.
다른 개인적인 이유로 급하게 안동에 오게 되었는데,
볼 일만 보고 가기에는 아쉬워서
당일치기 안동 여행을 하게 되었다.
사실 안동 하면 떠오르는게 하회마을인데,
그 외에 가볼만한 곳이 더 있다.
그 중 하나가 미스터션샤인의 촬영지인 만휴정인데,
입장료도 저렴하고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서
후회가 없다.
먼저, 만휴정 주차장은 넓다.
구경오는 사람이 많지만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못 할 걱정은 없다.
주차장은 무료다.
단점은 화장실인데, 주차장 맨 안쪽에 간이화장실이 있다.
하지만 더럽다.
그 외에는 화장실을 찾기 힘들다.
주차장에서 나와서 약 2분정도 계곡을 따라 걸어가면
만휴정 입장료를 계산하는 곳이 나온다.
겨울이어서 그런지 깨진 얼음 사이로 맑은 물이 흘러가는게
상당히 신기하고 아름답게 보였다.
만휴정에 대해 안내하는 컨테이너가 있는데,
여기서 인당 입장료 1000원을 내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면 팜플렛을 주는데, 안에 안동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종량제 봉투가 들어있다.
그 종량제 봉투를 기부함에 넣으면 생분해되는 친환경 봉투인 생분해 봉투로 가져갈 수 있다.
* 만휴정 운영시간(겨울 기준)
9:30-17:30
겨울에는 해가 빨리 져서 17:30까지만 운영하고,
여름에는 이보다 더 늦게까지 한다고 한다.
이렇게 생분해 봉투로 바꿔주는 것은
환경을 생각하는 쓰담쓰담 캠페인의 일환이다.
안동을 여행하는 동안 발생하는 쓰레기를 생분해 봉투에 담아
지정된 장소에 버려달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생분해되는 친환경 봉투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한다.
참고로 나는 사용하지 않고 기념으로 가지고 있다.
만휴정 팜플렛에는 스템프 할인과
쓰담쓰담 캠페인에 대해 안내 되어 있고,
팜플렛을 가져가면 스템프를 찍고 할인받을 수 있는
제휴된 카페와 가게들이 안내되어 있다.
참고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입장료를 계산하는 곳 옆에 "합시다,러브" 포토스팟이 있다.
그리고 만휴정 가는 길에도 중간중간 포토스팟이 있다.
만휴정까지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지만
체감상 1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나온다.
천천히 걷다 보면
미스터션샤인의 명대사로 이루어진 포토스팟들이 나오고
한쪽은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만휴정 바로 아래로 흐르는 폭포도 명관 중 하나인데,
영하의 날씨여서 폭포가 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흐르는 폭포도 아름답겠지만
물줄기를 따라 꽁꽁 언 모습도 명관이었다.
너무 예뻐서 넋놓고 쳐다봤다.
그리고 폭포 바로 위에 있는 작은 집이 바로 만휴정이다.
당시에는 영하의 날씨로 길도 얼고
산에서 흐르는 지하수들도 얼어서
원래는 좀 더 갈 수 있었지만
출입을 금해놓았다.
만휴정까지 가는 언 길 바로 아래 안전난간이 따로 없기 때문에
발 헛딛으면 폭포로 떨어질 수 있기에 많이 위험하다.
조심해서 가야한다.
외나무다리까지도 조심해서 가야한다.
그리고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온다.
외나무다리라서 질서를 지키며 오가야하고,
서로 사진을 부탁하며 오가기도 한다.
운치있는 풍경을 뒤로하고
만휴정 근처에 제휴되어있는(스템프 찍을 수 있는) 카페에 갔다.
일명 만휴정카페.
만휴정카페 바로 옆에는
옛날 학교였던 묵계서원이라는 곳이 있다.
만휴정카페와 묵계서원은 다음글에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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