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기도 하고..
요즘 코로나때문에 외식을 기피했건만..
이 날은 아침부터 멀리 갔다 오느라고
지쳐있던 날이었다.
아침 일찍 나서면서 간단하게 편의점 삼각김밥이나
먹야겠다는 생각으로 움직였는데
주말에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그랬던걸까..
문은 연 가게는 정말 한정적이었고..
(패스트푸드점은 평일이든 주말이든 기본 10시쯤 연다..)
가는 길에 편의점이 이 날 따라 왜이렇게 안보이던지...
그 많던 편의점이 콧배기도 안보였다.. (진심 속상..)
심지어 지하철 역 내에 편의점은 다 문이 닫혀있었다.
결국 점심시간이 다 될 때 까지
쫄쫄 굶었다..ㅠ.ㅠ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서 결국 지나가던 곳에
브런치가게가 있는지 검색해서
가장 가까운 가게로 들어갔다..
정말 핑크핑크한 외관..
평일이 아닌데도 안에 사람이 꽤 있었다
(주말 점심이라 없을 줄 알았는데 좀 당황함)
다들 둘씩 앉아있는데 나만 당당하게 혼자 들어가서
햇살 잘 들어오는 자리에 앉았고..
브런치도 팔고 파스타류도 팔길래
나는 스파게티로 주문했다..ㅎ .....
(이 날은 파스타가 더 땡김)
특징이, 메뉴만 주문하면 안되고
꼭 음료도 함께 주문해야 한다고 되어 있었다.
식사메뉴가 비싼편이 아니어서
그런 룰을 적용한 것 같은데..
무튼, 룰이 그러하다니까
투움바파스타 9900원, 아메리카노 3500원
이렇게 주문했다.
다른 손님이 있어서 사진에는 못담았지만
스콘과 같은 디저트류도 많았다.
못찍어서 아쉽..
이 가게 후기를 봤을 때
음식이 양이 적어서 그렇지 맛있었다는 글을 꽤 봐서
자신있게 주문했다.
오랜만에 느끼는 이 카페갬성..ㅎ
뽀샤사한게 사진도 맘에 들구
음식도 맛있어보였다.
투움바파스타 느끼해서 잘 못먹는데
왠지 여긴 고춧가루도 막 뿌려진게 맛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정말 예상대로 맛있었다.
소스는 그냥 크림이라기보다는.. 로제크림이었고
매콤하면서 느끼했다.
살짝 면은 덜익은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더 잘먹은듯..ㅎㅎ (취저)
양은 누가 적다고 했는가.. 난 적당했다.
오히려 '배부르다'라는 생각이 더 컸다..
정말 맛있고 가성비 좋은 한끼였다고 생각하며
가게를 나올 수 있었다.
오전 6시부터 움직여야해서
얼어붙어있던 몸이 따뜻하게 녹았고
너무 만족스러운 한끼였다.
계란도 반숙이라 그 반숙 특유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소스와 어우러지면서
더 입맛을 돋구었다.
원래 워낙 브런치를 좋아해서 뭘 먹을까 고민했는데
도전인 것 같으면서도
느낌따라 파스타 고른건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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