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맘스터치가 싸이버거를 등에 업고
빠르게 가맹점이 늘어나던 기억이 난다.
길거리에 눈에 띄던게 맘스터치였는데..
게다가 한국 브랜드라고 하니 그저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 맘스터치 가게들이 많이 줄었다.
개인적으로는 맘스터치의 싸이버거보다는
맥도날드의 상하이스파이시치킨버거를 더 좋아하고
치킨의 날개, 다리보다는 가슴살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비슷한 시기에 나온 신제품이었던
싸이버거와 상하이버거를 먹었을 때
나는 당연히 맥도날드 상하이버거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그래서 맘스터치가 많이 눈에 띄지 않더라도
별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맘스터치 싸이버거 쿠폰을 선물받았다..ㅎ
그래서 오랜만에 맘스터치를 지도에 검색해서 찾아봤는데
은근 집근처에 분포되어있어서 조금 놀랐다.
물론, 식사할 수 있는 매장으로 있는 곳은 몇 군데 없었고,
대부분 거의 포장하거나 배달을 할 수 있도록
작게 만든 점포였다.
하락세가 이렇게 무섭다는걸 깨달았고
그 와중에 살아남은 맘스터치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싸이버거는 이미 한번 먹고 내게는 '아니다'싶었기에
다른 버거로 주문하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다행이 쿠폰도 꼭 싸이버거가 아니라 금액대만 맞으면
다른 것으로 골라도 된다고 하길래
열심히 버거류를 살펴보았다.
싸이버거에 데인 후로는 맘스터치에서 치킨 강정류만 먹었는데
치킨이 영 땡기지 않았고
내 머릿속에 있는 맘스터치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은 생각도 있었기에
버거 중에서 고르게 되었다.
싸이버거가 나왔을 땐, 치킨패티가 들어간게 싸이버거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치킨패티도 있었지만 바삭하게 보이는게 싸이버거밖에 없었다.)
근데 지금은 정말 많은 치킨 패티로 된 버거가 있었고,
심지어 통다리살과 통가슴살로 나눠져 있어서
나로써는 선택하기 너무 좋게 되어있었다.
이걸 보면서 맘스터치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선택했다.
통가슴살중에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맨 위에 가장 큰 버거 세개중에 골랐다.
가장 밀고 있고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일테니까..ㅋ
치즈홀릭버거랑 텍사스 바베큐 치킨버거중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텍사스로 결정!!
치즈홀릭버거는 먹어본적 없지만
뭔가.. 치킨+치즈 느끼할 것 같았고
미국느낌의 텍사스로 선택하게 되었다.
세트로 주문했고, 가격은 7700원!
쿠폰에다가 추가요금을 더해서 구매했다.
솔직히 맘스터치에 대한 이미지가 마냥 좋지 않았기에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도전해본다' 라는 생각으로 주문했다.
실패해도 맘스터치는 감자튀김이 기가막히니까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다.
꺼내본 콜라와 감튀는 귀여운 크기다.
대망의 텍사스 바베큐 치킨버거의 단면..!
역시 패티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부드러운 부위의 고기로 만들었다.
그래서 패티가 부드러웠고,
의외로 물컹하게 느낀 부분은 없었다.
(싸이버거는 먹을때 물컹해서 싫었음..)
그리고 양상추와 바베큐소스와
추가로 뿌려진 이름모를 소스의 조합이
꽤나 맛있었다.
딱 먹는 순간 '이게 텍사스인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햄버거와 이름이 찰떡이다.
이걸 계기로 맘스터치의 다른 버거도
먹어볼 생각이 들었고,
맘스터치의 치킨패티위주로 만든 버거들이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발전할테니
분명 더 맛있어질것이다.
버거 브랜드 중 정말 맛있다고 느꼈던 브랜드는
전부다 외국 브랜드였는데..
간만에 만족스럽게 느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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