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79파운야드_크로와플(딸기크림/초코/플레인)

enjoy diary 2022. 2. 25.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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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크로플에는 관심이 없었다. 

와플이나 크로플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어서

가게 앞을 지나다녀도 항상 돌보듯 지났는데..

저녁에 크로플 만드는 영상을 보다가

너무 먹어보고 싶어서 이미 유행은 지난듯 하지만

늦게나마 크로플에 도전해보게 되었다.

흔히들 말하는 크로플은 크로와플(crowaffle)의 줄임말이다.

와플을 만들 때, 원래는 와플 반죽을 기계에 넣어

격자모양의 와플을 만드는게 정석인데,

크로플은 와플반죽을 넣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크로와상의 생지를 와플기계에 넣어서 

격자모양의 와플로 찍어내는 것이다.

여기에 그냥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버터와 설탕을 발라서 찍어내는데, 

그래서 그런지 플레인으로 먹어도 그냥 밀가루 빵맛이 아니라

은은한 단맛이 나면서 고급지게 맛있다.

 

한창 크로플이 핫해지면서 

집 근처에 크로플 집이 많이 생겼는데

지금은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크로플 메뉴를 중단했다.

남은 한 곳은 가격대도 적절하니 괜찮았기에

거기서 사려고 했는데.. 휴무였다.

결국 얼마 전에 집근처에 생긴 79파운야드에 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크로플을 주문했다. 

 

 

79파운야드 _ 79founyard

 

 

79파운야드는 디저트카페 체인점인데

민트색을 포인트로 한 외관과 화려하면서 아늑한 장식이 

눈을 사로잡는 곳이다.

디저트는 주로 크로플과 케이크를 판매하는데

눈이 정말 즐겁다.

모양이 참 예쁘다.

하지만 예쁜만큼 가격은 사악한편이고

개인적으로 케이크의 맛은..보장할 수 없다.

그래서 이번엔 케이크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와플로만 3개를 구매했다.

 

 

79파운야드_79founyard_크로플 Crowaffle

 

가장기본적인게 맛있는거라는 생각에

플레인 크로플과 시그니처메뉴인 더티초콜릿 크로플

신메뉴인 딸기크로플(정확한 명칭이 기억이 안난다..)

이렇게 세 메뉴를 주문했고,

가격은 딸기크로플이 13000원,

플레인 크로플이 4500원

더티초코크로플이 5000원이었다.

딸기크로플이 기존 크로플의 2배되는 가격.. ㄷㄷㄷ

신메뉴 중 17000원짜리 크로플도 있었다..ㄷㄷㄷ

 

 

79파운야드_딸기크로플_더티초코크로플_플레인크로플

 

신메뉴인 딸기크로플에는

생딸기와 크림이 얹어져있기 때문에

포장을 위해서는 1500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박스포장을 해야했다.

그 외 크로플은 위에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비닐로 덮고

종이로 심플하게 포장해서 종이백에 준다. 

비싼만큼 비싼맛을 기대하며 집에 돌아왔다.

 

 

79founyard_플레인크로플_더티초코크로플

 

일단 먼저 시식한건, 딱봐도 맹맹해보이는

플레인 크로플로 선택!

79파운야드의 크로플은 크로와성 생지2개를 붙여서 만드는 것 같았다.

플레인 크로플은 위에 약간의 시럽이 발려있고 슈가파우더가 뿌려져있다.

맛은 정말 고급진 달달함이다.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고, 어르신들도 충분히 좋아할만산 맛이라고 느꼈다.

 

더티초코크로플은

초코크림이 아니라, 초코를 아예 씌워서 굳힌것이다.

위에 초코파우더를 뿌렸는데

그냥 밀크초코의 단맛은 아니고... 

특유의 굳어진 초코맛이 난다. 

크로와상 생지 자체에도 기름기가 있는데

달달함이 많이 첨가되니 살짝 느끼하면서 부담스럽기 시작했다. 

 

 

79founyard_딸기크로플

 

마지막으로 딸기크로플! 

포장을 해와서 그런지 크로플이 살짝 기울어져 있었다.

딸기크로플은, 생크림의 달달함이 너무 강했다.

딸기의 상큼함과 크림의 달달함이 조화를 이룰 줄 알았지만

딸기의 상큼함은 크림에 묻혀서 입에 넣자마자 사라졌다..

딸기를 조각낸 부분도, 딸기 반쪽을 입에 한꺼번에 넣어도 마찬가지였다.

딸기크로플은 위 셋 중 느끼함의 최고봉이었고 너무 달았다.

아마 딸기크로플을 혼자서 다 먹었다면 물려서 못먹었을 것 같다.

역시.. 기본이 베스트라고..

베스트 크로플은  플레인 크로플이었다.

적당히 달달하면서 버터향이 풍미를 더하는데

그 맛이 오롯이 느껴지면서 정말 고급지게 맛이 있다.

난 플레인 크로플만 먹게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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